보조출연 엑스트라 체험기 1 (입문편)
제가 데뷔하게된 작품 장난스런키스 물론 저 사람이 저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일을 쉬게되어서 무료한 시간을 뭘할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얼마전 엑스트라 모집 공고를
본게 생각나서 지원을 하게되었습니다.
최근 사극붐이 일면서 사극 특성상 많은인원의 보조출연자와 엑스트라들을 필요로 하는것 같은데요.
덕분에 모집들도 많이들하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동네 전봇대에 까지 사극 보조출연자 모집 공고를 붙여놓기까지 하니까요.
이제 초보 엑스트라가된 제가 엑스트라를 어떤경로로 할수있고 어떤일을 하는지 간단하게 아는선에서 얘기해볼까합니다.
보조출연 엑스트라 어떻게 하면 할수있을까?
이런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지는..
일단 엑스트라를 하는데는 크게 조건이라던지 자격은 없어보입니다.
그냥 신체건강한 성인이면 청년이든 아가씨든 아저씨든 아줌마든 모두 지원이 가능하구요.
다만 그에 걸맞는 배역이 돌아가겠지요.
일단 대표적인 보조출연 회사들이 3~4군데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예를들어 한국예술.한강예술)
또 다시 그 회사들이 몇개의 지부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대체로 상시모집을 하고있는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갑자기 많은 인원이 필요할수도있고 그에따라
다시 배역에 걸맞는
사람들을 한명이라도 더 보유하고있어야 회사입장에서도 출연을 시키고 돈을벌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더 보유하는것이 이득이겠지요.
초반에 3만원정도 소개비를 받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굳이 그런곳으로는 갈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드네요.
등록방법은 무척간단합니다.
공고에 나와있는 연락처나 사무실 연락처를 보고 전화하면 증명사진 가지고 사무실로 면접보러오라고 하는데
약속한 시간에 증명사진들고 사무실가서 간단한 자기 신체사이즈 연락처등을 적고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등록완료입니다.
일당은 하절기 19시 동절기 18시 종료기준으로 4만원~5만원선인듯 싶은데요. 제작사나 방송국 작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당은 당일 지급이 아니라 익월지급인데요. 당장 돈이 급하신분들은 조금 문제가 되실수도있겠네요.
예를 들어 지금 9월 한달일한것에 대한 돈을 10월말 혹은 11월초 정도에 지급이된다는 거지요.
보조출연 엑스트라 어떻게 진행되는가?
대스타가 되어버린 저 티벳궁녀가 했던 역할이 일반적인 보조출연자가 하는일입니다
자신이 등록된 지부에서 일단 스케쥴이 정해지고 프로필과 필요로하는 사람이 맞아떨어지면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출연가능 여부를 물어보지요.
근데 이 보조출연자라는게 프리랜서라 자신이 하고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해도됩니다.
무척 자유롭다고 할수있는데 이번에 약속이라던지 일이있으면 그냥 안하면되고 대신에 다음 스케줄이 생기면
그때 하면 되는 구조지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뭐 이건 당연한건가요..)불이익같은건 없습니다.
다만 출연가능할때는 가능하다고 의사표시해주고 일단 출연약속을 잡으면 펑크를 내서는 안되겠지요.
회사입장에서도 약속된 인원이 안되면 곤란해질테니까요.
보조출연 엑스트라의 장점과 단점
근무가 자유로운 다양한 프리랜서의 세계..
장점은 아까말한 대로 자유로운 근무가 대표적이겠습니다.
하고싶을땐 하면되고 안하고싶고 쉬고 싶으면 쉬면되는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은
티비에서만 보는 연예인들을 바로 코앞에서 볼수있다는건데요.
티비로 보는것과 앞에서 진짜 살아숨쉬는 연예인을 보는건 색다른 느낌이더라구요.(연예인들에게 별로
관심없으신분들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겠지만...)
그리고 일자체가 힘들거나 어렵지 않다는 점이있겠네요.(사극이 좀 힘들다고는 하더라구요)
가끔 옷짐을 들고 새벽에 서있으면 새벽인력시장이 떠오르는..
단점은 생각보다 돈이 안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이 일자체가 일이 날때 스케쥴이 잡힐때만 있는 일이라 매일 있는건 아니구요. 요즘처럼 태풍불고 그럴때는
스케쥴들이 많이 취소되고 그러기도합니다.
그리고 보통 소집시간이 새벽시간에 잡히기때문에 (일반적 새벽 6~7시 때로는 새벽 12~2시 이렇게도)
좀 곤란할때도 있고 무엇보다 지방촬영을 갈때 이동시간은 근무시간에 포함이안된다는점이 있겠습니다.
왕복 3~6시간을 그냥 날리는 셈이지요.
보내는 시간에 비해 돈은 적다고 할까요.
그리고 사극같은 경우에는 의상이 지급되지만 현대극같은 경우는 본인이 의상을 챙겨가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캐주얼한벌 정장한벌은 기본셋팅이지요(가끔 여름에도 겨울파카챙겨가야합니다 ㅋㅋ)
처음에는 낑낑대며 들고다니면 짜증도 나지만 뭐 적응되면 그것도 괜찮을듯 싶더군요.
단순 돈을 생각하신다면 다른쪽을 생각하시는게 제 생각엔 좋을것 같구요.
이쪽에 흥미가 있으시다던지 돈도벌며 연예인구경도 하고 해야겠다 라던지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으신분들은 한번쯤은 해봐도 좋을것 같네요.
다음 포스팅부터 구체적으로 한번 이쪽세계에대해 파고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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