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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일상

보조출연 엑스트라 체험기2 (첫 출연날 생기는일)

저번에도 등장했던 보조출연계의 전설 티벳궁녀

보조출연 엑스트라 체험기 입문편(2010/09/07 - [531일상] - 보조출연 엑스트라 체험기 1 (입문편)처럼 모든준비를
출연예약이 잡히면 보통 새벽이나 아침일찍 소집하게 됩니다.
아침소집시간은 보통 5~6시반 정도가 대부분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교통이 편리하고 차가 일찍다니는
곳에 사시면 더욱 유리하겠지요.
가끔 그런데 낭패인 경우가 있는데 가는 도중에 촬영이 취소가 될때가 있습니다.
제가어제같은 경우가 그랬는데 한참 새벽에 버스타고 있는데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ㅠㅠ
물론 그에따른 보상은?.. 없답니다.

소집장소에 가보면 많은분들이 옷을 넣은 짐들을 잔뜩 가지고 준비하고 계시는데요.
거의 같은 회사에 등록되신 분들이시다보니 오랫동안 하신분들은 서로 인사도 나누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다보면 포스를 풍기는 남자분이 한분 등장하십니다.
보통 '반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엑스트라 보조출연자들을 통솔하고 배치라던지 동선조정이라던지
한마디로 보조출연자들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보통 성깔이 드럽습니다.
뭐 이사람저사람 별사람들 다 관리하고 통솔해야하다보니 불가피한것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무조건 반말에 
진짜 나이많아보이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에게도 그냥 "야! 너!" 이럽니다.
반장에게서 호칭은 야!너!로 통일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울수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그냥 모두들 '그냥 그런가부다' 하는 분위기입니다.

"얌마!!너!!"
"네?"
엑스트라들의 경계 1호대상 그 이름 '반장'

일단 반장에게 제출해야 하는게 있는데요.
이른바 출연일지라는것입니다. 
자신이 그날 출연을 했다는 일종의 증명인데요 간단히 지부,이름,연락처,출연작품 등을 쓰는종이입니다.
면접보러갔을때 종이한장을 주면서 알려주긴하는데..
대충 양식은 회사 홈페이지나 카페등에 있는데요. 이것은 촬영장가기 전날 자기전에 미리써두는것이 좋습니다.
당일날 내라고 하는데 안내거나 안썼다고 하면 반장이 아는척도 안합니다.
없는 사람취급하기때문에 안가져왔다면 재빨리 종이라도 잘라서 써서 내던지 만들어서 내야합니다.
저도 첫날 제대로된 공지를 못받고 갔다가 완전 쌩깜을 당하고 급하게 종이찟어서 만들어 제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충 이런 형식의 종이를 출연일지라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도 모이고 인원체크하고 나면 드디어 촬영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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