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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이 함께 걷는다는 의미



처음 아이가 태어나고 누워있을때

어서 자라서 아빠와 함께 손잡고 

걷는 것을 소망했었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그렇게 

지면을 밟으며 걷고싶었다.


그런데 그게 금새 현실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세월이란 빠르다.

그게 세월이 빠른걸까?







세월이 빠르기보단

아이의 시간이 빠르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다.


아이는 누워있다가도

어느샌가 앉아있고,

또 금새 걸어다녔다.


뭔가 인류의 진화를 

단 몇달만에 해치우는 것같은 

경이로운 존재다.







그전엔 내가 원했다면

이제는 아이가 원해서 손을 잡는다.

아이는 같이 걷자고 한다.


아빠라 부르며,

웃어주고 손을 잡아달라하고

그렇게 함께 걷자 한다.


아직 말은 못하지만,

눈빛과 웃음 손짓으로 그렇게 말해준다.







때로는 울때도 있고,

물론 짜증도 낸다.

그래도 앙금은 없다.

그게 아빠와 딸이라는 존재.


뒤돌아 서면 웃어주고

또 안아준다.

그렇게 서로에게 행복을 주고

서로 바라볼때만큼은 그 어느 행복도

대신할수 없을 만큼의 기쁨을 준다.








언젠가는 딸에게 아빠는 점차 

작아질테고,

그 잡아준 손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때가 올거다.


그때가 되면 아빠와 딸은 

손잡는게 어색해지는 그런 사이가되겠지.

그래도 아빠는 그런 딸을 바라보며

아빠는 사랑의 눈 빛을 보낼거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마음으로

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빠.

그런 사랑을 양분삼아 

정말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딸.


아빠가 작아지는 만큼 딸은 커질테고,

아빠가 작아지는 만큼 딸에 대한

사랑은  더 커져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