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장보러가는길에
동물병원이 하나 있어요.
분양도 하는듯해서 항상 창가에는
강아지들이 자리를 잡고 놀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하고 칸칸히 들어있죠.
워낙 강아지들을 좋아하는 지라
한참을 구경하면서
머물러 있곤 하는데요.
어떨때는 강아지들이 칸칸마다
가득있을때도 있고,
어느샌가 한마리도 남지
않았을때도 있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좋은 주인을 찾아간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잘됐다라는 생각과 걱정도
되기도 하고...
조금 못생긴 강아지애들은
꽤 오래 남아있더라구요.
걔네들은 잘 분양이 된걸까
아니면 어디론가 다른곳으로 간걸까
잡생각들이 넘많네요.
예전에는 그냥 펫숍이나 동물병원에
이렇게 강아지들이 있으면
귀엽다는 생각 만들었는데
저번에 동물농장에 나왔던
강아지공장을 보고나서는 조금 생각이
바뀐듯 싶어요.
아무리 인간이 아닌 개라고 하더라도
저 어린 새끼들이 엄마 젖한번도
제대로 빨지 못하고
떨어져서 새주인을 기다리기도하고
만약 주인을 찾지못한체
시간이 흘러간다면
저 강아지들은 과연 어떻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말이죠.
하도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아는척하고 그래서 그런지
밖 창문을 바라보고는 아무 반응이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지쳐 보이기도 하고...
엄마도 보고싶고 그러려나.
이 아이는 가장 이뻣던 강아지예요.
근데 하루가 고단했는지
완전 지쳐보이더라구요.
포메같은데 아마도 포메는
인기가 많고 비싼강아지라
금새 팔리지않을까 했는데
역시 다음날가보니 없더라구요.
저렇게 누워서 빤히 바라보는..
데려가고싶은 충동이..
근데 아니되옵니당.
이내 잠이들어 버리더라구요.
행복이란건 그저 인간만이 추구하고
쟁취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물론 같은 인간으로서는 인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떤 동물이라고 해서 더 생명이 소중하지않고,
어떤 동물은 더 소중하고 그런건 아니겠죠.
생명은 모두 다 소중한거니까요.
모두 행복했음 하는 바램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