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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최종병기 활 후기] 최종병기 활 진정한 전통'활'극?

최종병기 활 후기 진정한 전통'활'극?
예고편만 줄곳보다  무척 기대를 했던 최종병기 활을 드디어 보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박해일과 류승룡이 출연해서 더욱 기대를 갖게한 작품이였는데요.
주말에 8.15를 낀 황금연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영화관을 찾으셨더라구요.



최종병기활은 스토리자체가 뭐 복잡하다거나 반전이 있다거나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1623년 인조반정으로 인해 역적으로 몰린 무인인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간신히 탈출한 어린 오빠(박해일)와 동생(문채원)이 아버지의 벗 김무선(이경영)의 도움으로 그의집에 머물며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게되고  자신의 동생이 결혼식을 올리게되는날  1636년 병자호란이 터지게 되면서
들이닥친 청나라군에 의해 자신의 동생이 포로로 잡혀가게 되면서 이를 구하러 활 하나를 가지고 추격전을 벌이며
목숨을건 사투를 벌이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쉽게 볼수없는 전통적인 '활'을 주제로 삼았기때문인지 단순한 스토리였지만 신선함과 긴장감만은 일품이
였는데요. 아마도 감독은 자잘하고 복잡한 스토리보다는 이 영화의 주제인 활 처럼 시원하게 직선을 관통하는
시원한 내용을 생각하고 최종병기 활을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대부분 청나라 정예부대인 니루와의 주인공 남이(박해일)
의 쉴새없는 추격과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겨서 만드는 예술적 저격(?)이 영화 중반이후부터 시원하게 줄곳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반이후부터는 상당한 몰입이 되어 영화에서 눈을 땔수가 없었는데요.
감독이 만약 자질구레한 스토리없는 활처럼 시원한 스토리와 활시위를 당겼을때의 팽팽한 긴장처럼 긴장감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면 아마도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가 만들어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최종병기활의 단점이라면 역시나 스토리입니다.
중반이후 본격적 추격전이 시작되면서는 스토리가 긴박하게 흐르나 초반부분은 다소 신파적이고 개연성없는 스토리로
자신도 모르게 하품(?)을 하고있는 제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머랄까 일반 TV사극 + 역사스페셜 느낌이였달까요.
아무리 액션영화긴하지만 좀더 스토리에 신경을 썼더라면 좀더 훌륭한 영화로써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큰 축을 이루고있는 연기파배우인 박해일과 류승룡을 데리고 단순 액션영화를 만들었다는것에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물론 제가 너무 최종병기활에 기대를 했던 탓도 물론 있겠습니만..


그럼에도 이 최종병기 활은 액션영화로써는 분명 볼만한 작품임은 틀림이 없는데요.
다양하고 완성적인 스토리보다는 경쾌한 액션영화가 좋다라는 분들이나  팽팽한 추격전의 긴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전통활의 속도감을 느껴보시고 싶으신분들 영화 스토리에서 그리 깊이를 찾지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하시는분들
그리고 박해일과 류승룡이라는 배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최종병기 활을 과감히 선택하셔도 후회하지않으실것
같습니다.


 

                                                    최종병기 활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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