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무것도 모르고있다
원하는 것은 북동쪽하늘 한편에 빛나고 있지만
내가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밤이 되면 우두커니
북동쪽하늘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볼뿐이다
하지만 어느것도 손에 닿지는 않고
허공에 손을 쥐었다 폈다를 할 뿐이다
곧 고개를 숙이고 만다
아침이 밝아오면 반짝임이 사라져 어느새 잊고 말지만
밤이되면 또 다시 우두커니 북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손을 뻗는다
이번에 닿을것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팔을 뻗어 보지만
어떠한 것도 닿지않고 어떠한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손에 담을수 없지만
대신 눈 안에만 담아 놓을 뿐이다
그렇게 또 다시 날은 밝아오고
아무것도 모르게 되버린다
밤이 되면 또 다시 손을 뻗을테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있다
그 빛나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조차
사실 내가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