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사태] 보조출연자의 눈으로 본 드라마 촬영장의 현실
스파이 명월 촬영거부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예슬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과를 하고 드라마 촬영에
다시 임함으로써 이른바 한예슬 사태는 어느정도 일단락 된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예슬이 드라마 촬영장의 열악한 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시한번 드라마 제작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한번 수면위로 들어났는데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화려할것만 같은 드라마촬영장 여건은 도대체 어떻길래 그런것일까요?
제가 예전에 드라마 보조출연(일명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는 사실을 블로그에 몇번쓴적이 있습니다.
보조출연을 알바를 하면서 많은 드라마 촬영장을 지켜봐왔고 몇번은 카메라보조 스탭으로도 참여한경험이 있어서
깊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드라마 촬영장의 현실을 제눈으로 보고 느낀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예슬의 촬영거부가
단순한 연기자의 땡깡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았었습니다.
그건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는 생각이상으로 살벌하고 힘겨워보였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이사람들은 어떻게 매일 이런생활을 하는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습니다.
드라마를 촬영하게되면 하루에 후다닥 찍어서 한편만들고 그럴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하루에 몇씬 촬영을 하지못합니다.
한씬의 한대사를 찍더라도 이각도 저각도 클로즈업 풀샷 일일이 다 촬영해야하고 이동할때마다 조명 음향 카메라 등 촬영
장비들을 일일이 셋팅해야하고 또 촬영지에 따라 단거리 장거리 이동후 같은것의반복.
하루에 수차례 이런일들이 계속되지만 하루에 촬영할수있는 씬은 한정되어있고 일주일에 2회 약 두시간 분량을 뽑아낸다는
것도 사실상 쉽지않은 일인게 현실입니다.
그럼 미리미리 여유있게 촬영분량을 뽑아놓고 드라마를 시작하면 되지않냐고 생각할수있지만 이상하게도 지켜본결과
그날 촬영분이 대본이 바로 촬영 당일날 나오는 희안한 모습들을 목격하게되었는데요.
뭐 대본 유출이라던지 시청자들의 반응에 의해 탄력적 대본 운용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덕분에 이 늦는 대본으로
인해 대본에 대한 숙지나 연기 완성도는 둘째치고 연기자들은 물론 전 스탭들은 분량을 뽑아내기위해 동분서주 이동하며
밤샘을 밥먹듯 하게 됩니다.
아마도 한예슬같이 드라마의 핵심같은 경우는 거의 전씬을 출연해야했기 때문에 보나마나 밤샘은 불가피했을테고 다른
배우들에 비해 조금은 힘에 버거웠을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그녀의 고통이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정말 배우들보다 더욱 힘겨운것은 바로 촬영 스탭들인데요.
그 이유는 배우는 자기 촬영이 아닌 부분에서는 쉴시간도 있고 잠도 잘수있지만 이 스탭들은 한 배우의 씬이 끝나도
다른 배우 촬영분을 위해 이동을 해서 그 무거운 촬영장비를 셋팅하고 촬영하고 다시 셋팅했던 장비를 수거해서 이동하고
정말 끊임없이 촬영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빡빡한 촬영스케줄때문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는 다반사구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늦은 새벽 시간이되고 촬영버스에서 한두시간 자거나 가까운 찜찔방에가서 조금 자고 다시 촬영하러
오거나 드라마 촬영내내 이런 생활을 반복하게됩니다. 덕분에 다음날 촬영을 위해 버스로 이동을 하는시간은 모두가 자는
시간입니다. 건강이 상하지 않을래야 안상할수가 없는 시스템인것이지요.
근데 문제는 이런 생활과 이런 시스템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데 있겠습니다.
그냥 이런게 드라마판이니까 계속 그래왔으니까 라고 모두들 생각하는듯 보였습니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도 할수없게 만들고 고통받으며 촬영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든다면 과연 의미가 있는것일지
의문입니다.
물론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다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되지만 그나마 배우들은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것에 비해
스탭들은 매일되는 밤샘과 촬영속에서도 그만한 물질적 대우조차 받지못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배우들 그리고 스탭들 모두가 이런 문제가 심각한걸 알고있지만 그나마 이자리까지 잃을까봐 그 누구도 먼저 이런문제
에 대해 말할수가 없는게 현실인것이지요.
한예슬에 의해 이런문제가 드라마 촬영시스템 문제가 다시한번 수면위로 올라온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한예슬은 이렇게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것이였으면 촬영을거부하고 미국으로 도망가서 숨을 생각을 할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언론과 인터뷰하던지 문근영처럼 공식자리에서 촬영스탭들의 고생과 시스템의 문제에대해 언급해 모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던지 했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아무말없이 도망가버린행동은 그저 자기가 조금 힘드니까 땡깡피는것으로 밖에 보이지않고 그렇게 허무하게
되돌아와서 사과후 다시 촬영장에 돌아와 촬영하는 모습은 '그 누구도 설령 스타라 하더라도 이런 시스템에서는 벗어날수
없다' 라는 메세지를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한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지요.
이는 이런 시스템에 반기를 들려 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지를 오히려 꺾어 버린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런 드라마 제작시스템은 지금과 같이 계속 유지될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바뀌어야할 시스템이지만 한번에 갑자기 바뀐다는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배우들 그리고 실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스탭들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면
어느새 조금씩 변화해 최소한의 여유를 갖고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며 촬영에 임할수있는 그런 때가 언젠가는 오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스파이 명월 촬영거부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예슬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과를 하고 드라마 촬영에
다시 임함으로써 이른바 한예슬 사태는 어느정도 일단락 된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예슬이 드라마 촬영장의 열악한 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시한번 드라마 제작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한번 수면위로 들어났는데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화려할것만 같은 드라마촬영장 여건은 도대체 어떻길래 그런것일까요?
제가 예전에 드라마 보조출연(일명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는 사실을 블로그에 몇번쓴적이 있습니다.
보조출연을 알바를 하면서 많은 드라마 촬영장을 지켜봐왔고 몇번은 카메라보조 스탭으로도 참여한경험이 있어서
깊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드라마 촬영장의 현실을 제눈으로 보고 느낀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예슬의 촬영거부가
단순한 연기자의 땡깡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았었습니다.
그건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는 생각이상으로 살벌하고 힘겨워보였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이사람들은 어떻게 매일 이런생활을 하는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습니다.
드라마를 촬영하게되면 하루에 후다닥 찍어서 한편만들고 그럴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하루에 몇씬 촬영을 하지못합니다.
한씬의 한대사를 찍더라도 이각도 저각도 클로즈업 풀샷 일일이 다 촬영해야하고 이동할때마다 조명 음향 카메라 등 촬영
장비들을 일일이 셋팅해야하고 또 촬영지에 따라 단거리 장거리 이동후 같은것의반복.
하루에 수차례 이런일들이 계속되지만 하루에 촬영할수있는 씬은 한정되어있고 일주일에 2회 약 두시간 분량을 뽑아낸다는
것도 사실상 쉽지않은 일인게 현실입니다.
그럼 미리미리 여유있게 촬영분량을 뽑아놓고 드라마를 시작하면 되지않냐고 생각할수있지만 이상하게도 지켜본결과
그날 촬영분이 대본이 바로 촬영 당일날 나오는 희안한 모습들을 목격하게되었는데요.
뭐 대본 유출이라던지 시청자들의 반응에 의해 탄력적 대본 운용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덕분에 이 늦는 대본으로
인해 대본에 대한 숙지나 연기 완성도는 둘째치고 연기자들은 물론 전 스탭들은 분량을 뽑아내기위해 동분서주 이동하며
밤샘을 밥먹듯 하게 됩니다.
아마도 한예슬같이 드라마의 핵심같은 경우는 거의 전씬을 출연해야했기 때문에 보나마나 밤샘은 불가피했을테고 다른
배우들에 비해 조금은 힘에 버거웠을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그녀의 고통이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정말 배우들보다 더욱 힘겨운것은 바로 촬영 스탭들인데요.
그 이유는 배우는 자기 촬영이 아닌 부분에서는 쉴시간도 있고 잠도 잘수있지만 이 스탭들은 한 배우의 씬이 끝나도
다른 배우 촬영분을 위해 이동을 해서 그 무거운 촬영장비를 셋팅하고 촬영하고 다시 셋팅했던 장비를 수거해서 이동하고
정말 끊임없이 촬영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빡빡한 촬영스케줄때문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는 다반사구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늦은 새벽 시간이되고 촬영버스에서 한두시간 자거나 가까운 찜찔방에가서 조금 자고 다시 촬영하러
오거나 드라마 촬영내내 이런 생활을 반복하게됩니다. 덕분에 다음날 촬영을 위해 버스로 이동을 하는시간은 모두가 자는
시간입니다. 건강이 상하지 않을래야 안상할수가 없는 시스템인것이지요.
근데 문제는 이런 생활과 이런 시스템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데 있겠습니다.
그냥 이런게 드라마판이니까 계속 그래왔으니까 라고 모두들 생각하는듯 보였습니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도 할수없게 만들고 고통받으며 촬영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든다면 과연 의미가 있는것일지
의문입니다.
물론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다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되지만 그나마 배우들은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것에 비해
스탭들은 매일되는 밤샘과 촬영속에서도 그만한 물질적 대우조차 받지못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배우들 그리고 스탭들 모두가 이런 문제가 심각한걸 알고있지만 그나마 이자리까지 잃을까봐 그 누구도 먼저 이런문제
에 대해 말할수가 없는게 현실인것이지요.
한예슬에 의해 이런문제가 드라마 촬영시스템 문제가 다시한번 수면위로 올라온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한예슬은 이렇게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것이였으면 촬영을거부하고 미국으로 도망가서 숨을 생각을 할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언론과 인터뷰하던지 문근영처럼 공식자리에서 촬영스탭들의 고생과 시스템의 문제에대해 언급해 모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던지 했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아무말없이 도망가버린행동은 그저 자기가 조금 힘드니까 땡깡피는것으로 밖에 보이지않고 그렇게 허무하게
되돌아와서 사과후 다시 촬영장에 돌아와 촬영하는 모습은 '그 누구도 설령 스타라 하더라도 이런 시스템에서는 벗어날수
없다' 라는 메세지를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한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지요.
이는 이런 시스템에 반기를 들려 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지를 오히려 꺾어 버린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런 드라마 제작시스템은 지금과 같이 계속 유지될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바뀌어야할 시스템이지만 한번에 갑자기 바뀐다는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배우들 그리고 실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스탭들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면
어느새 조금씩 변화해 최소한의 여유를 갖고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며 촬영에 임할수있는 그런 때가 언젠가는 오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