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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빨간마스크 홍콩할매귀신 흘러간 괴담들을 아시나요?

빨간마스크 홍콩할매귀신 흘러간 괴담들을 아시나요?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생이였던 80~90년대에는 유난히 괴담들이 많았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인터넷같은게 퍼져있어서 너무 허무맹랑한 괴담들은 그저 웃음거리로 남고는 하지만
당시만해도 어찌나 순진했던지 한번 무서운 괴담들이 교내에 퍼져나가게 되면 등하교길 무척 무서워서
벌벌떨며 등하교를 하거나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등하교를 하고는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라고 하면 추억이 될수있겠네요.
대표적인 괴담이라고하면  김민지괴담, 홍콩할매귀신 , 빨간마스크 괴담등이 있을텐데요.
과연 이 괴담들은 어떤괴담들이였길래 초등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었을까요



김민지괴담



                                          지금은 변경되었지만 당시의 천원짜리

김민지 괴담은 화폐 바로 십원 백원 오백원 동전뿐아니라 천원 오천원 만원 지폐까지 그 디자인에 
얽힌 괴담이였습니다. 그 내용은 한국 조폐공사 사장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김민지라는 딸이있었지만
그만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토막살해를 당하게 되었고 사장은 화폐 도안에 자신의 딸인 김민지 이름과
토막살해당한 몸토막을 나눠서 넣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모든 화폐에 들어있는 비밀을 모두 알아내고 나면 김민지귀신이 잡아(?)간다는 그런 내용이였지요.

                                                김민지 괴담 관련 정리 이미지

제 기억에도 하나하나 화폐에 들어있던 내용을 알아가면서 무척이나 오금이 저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나름 화폐에도 비슷한 모양들이 있고 당시 워낙 지금에 비해 유괴사건들이 많다보니 더욱 설득력있게
사람들이 믿게되고 퍼져나가 결국 한국조폐공사에서 까지 해명글을 올리는 상황까지 진행이됩니다.
한국 조폐공사에 따르면 역대 사장의 가족관계중에 그런 살인사건이 일어났던적은 없었다는 내용인데요.
실제로도 조폐공사 사장정도의 딸에게 그런일이 발생했다고 한다면 크게 언론에도 보도됐을법도 한데
그런내용은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화폐라는게 사장이 임의대로 마음대로 디자인을 정할수있는것도
아닌것이기도 하구요,

그런게 몰랐던 사실인데 이 김민지괴담이 한참지난후인 2008년에도 다시한번 화제에 올랐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 발생했던 안양 초등학교 유아 납치살해사건때문이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가장 그럴듯했던 괴담으로 알려져있던 괴담이였지요.
 


홍콩할매귀신

 


또 하나의 괴담 인기스타였던 홍콩할매귀신입니다.
초등학생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대표적인 주인공이지요.
내용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어떤 할머니가 비행기를 타고 홍콩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고 같이있던 고양이와
합쳐서 귀신이되었고 그 할머니가 아이들을 데려간다는 내용이였습니다.
특히나 위의 사진처럼 홍콩할매에게 손톱을 보여주면 잡혀가기 때문에 절대 손톱을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홍콩할매귀신은 영화로까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유래에는 여러가지들이 있는데 일단 홍콩할매의 홍콩은 당시 홍콩영화의 붐이 일어나던 시대였기
때문에 홍콩이 붙었다는 설이 있고 당시에 KAL기 폭파사건을 비롯한 다양한 비행기사고들이 많아서
이와 연결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나 홍콩할매귀신괴담은 학부모들이 퍼트렸다는게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있는데요.
김민지 괴담 때와 마찬가지로 당시 유괴사건이나 인신매매같은 사건들이 많던 시대고 범죄와의 전쟁등
사회가 어지러울때라 아이들을 빨리 귀가시키기위해 강남지역 학부모들로 부터 퍼져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홍콩할매귀신괴담은 전국을 휩쓸고 많은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영화 도서 등 
다양한 모습으로 다시한번 어린이들을 찾아오기도 했죠.




빨간마스크




어떻게보면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엔 가장 잔인하고 끔찍한 괴담이 바로 빨간마스크가 아니였을까합니다.
빨간마스크를 쓴여자가 다가와서 본인이 예쁘냐고 묻고 예쁘다고 하면 마스크를 벗고 이래도 예쁘냐고
묻는데 이때 마스크를 벗은 여자는 입이 찢어져있다고 합니다. 이때 예쁘지 않다고하면 가위나 낫으로
죽이고 예쁘다고하면 "너도 예쁘게 해줄게"라며 똑같이 입을 찢는다는 흉측한 내용이지요.

                        관련 영화가 국내에도 개봉하긴 했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빨간마스크는 국산 괴담도 아닌 일본의 도시전설중 하나라고 합니다.
1970년대말 일본에서 한참 유행을 한후 9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로 건너온경우인데요.
당시 일본에서도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정도로 엄청나게 유행된 괴담이라고 하네요.
당시 빨간마스크를 만나면 "포마드 포마드 포마드" 를 세번외친후 도망가면 살수있다는 얘기가 기억이 납니다.
일본에서는 2007년에 나고야 살인사건이라는 영화의 제목으로 이 빨간마스크괴담이 영화화 되기도 했지요.
일본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기적으로 한번씩 퍼져나가는 전통깊은 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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